주말저녁의 생각

in Harry Potter Library3 days ago

일요일 저녁이다.
누군가는 지나가는 휴일을 아쉬워하며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쇼핑을 나와서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사면서 잠시나마 다음 날의 출근의 압박을 잊으려고 할 것이다.
누군가는 유투브 알고리즘이 추천한 채널의 영상을 보다고, 넘쳐나는 대통령 선거관련 내용에 핏대를 세우면서 열받아하거나 또는 맞장구를 치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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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조용하고 미세한 사람들의 불안이 느껴지는 일요일 저녁에, 나는 생각한다.
시대와 계급, 사회를 관통하는 지식과 지혜에 대해 가끔 고민한다.
사실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그다지 없기도 하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자나 현자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나의 일과 나의 필요성에 집중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끔씩 모두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나도 모르게 고민하는 것은, 아마도 타고난 균형을 중시하는 감각인지도 모른다.

균형이 무너져가는, 이미 시작부터 무너져있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그리고 그 무너진 균형을 메우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기위해서는 시간과 뼈를 깍는 고통이 수반된다. 자신의 균형을 바로잡으려는 자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가까이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며 타인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자와 사소한 일도 권력으로 행사하는 자를 무조건 멀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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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ji, your Sunday evening reflection truly resonated! The image perfectly captures the quiet contemplation you describe, contrasting the external chaos of news and algorithms with the internal search for balance.

I especially appreciate your point about focusing on personal needs and work, while still acknowledging the inherent human desire for fairness and equilibrium. The insight about those who demand others' sacrifices to fill their own voids is powerful and deeply relevant in today's world. Your advice on seeking stability and avoiding energy vampires is spot on!

This is a thought-provoking piece that encourages introspection. Thanks for sharing your wisdom with the Steemit community. What are some practical steps you take to maintain your own equilibrium? I'm sure others would love to hear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