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약세장 신호steemCreated with Sketch.

비트코인(BTC)의 네트워크 활동 지표가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머무르며 본격적인 약세장 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표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함께 제시되고 있어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수석 연구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지표가 2016년 이후 가장 깊은 음수 트렌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활성 주소 수, 트랜잭션 수,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UTXO), 블록 크기 등을 종합해 분석하는데, 이번 하락은 단순한 조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유사한 사례는 2021년 말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됐을 때도 나타났던 바 있다.
또한, 유동성 지표인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펀딩비(Funding Rate)도 주요 거래소에서 음수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에서 롱(매수) 포지션보다 숏(매도) 포지션이 우세하다는 신호다. 크립토퀀트 전문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과거 네 차례 유사한 사례 중 세 번은 가격 반등으로 이어졌고 한 번은 추가 하락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약한 손(paper hands)'의 매도세와 대조적으로, 기업 보유자와 고수 투자자의 유입 여부에 따라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5,559달러로 24시간 기준 2.98% 상승 중이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1.38%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펀딩비가 약세를 시사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는 여전하다.
결론적으로, 온체인 지표는 명백한 약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나, 파생시장과 투자자 구성에서 나타나는 신호들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따라서 현 구간은 확신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변곡점에 가까운 시점으로 보인다.

Reference
비트코인, 약세장 진입했나? 하지만 반전 가능성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