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불장 닮은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8,000달러 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며 기술적 분석상 불 페넌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급등 직전에 나타났던 구조와 유사해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크립토 펠라(Crypto Fella)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명확한 불 페넌트를 그리고 있다"며 강세장을 예고했다. 특히 4시간 차트에서는 11만 6,000달러를 지지선으로 하락 추세선 상단 저항을 연속해서 테스트하며 단기 돌파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낸스 일봉 차트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재현되고 있다. 지난 6월, 동일한 패턴에서 비트코인은 약 10% 상승하며 10만 5,000달러에서 11만 7,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다. 현재 시세는 11만 8,548달러로, 하루 사이 0.58% 상승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시장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가 제시한 확대형 역삼각형(inverted broadening triangle) 패턴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구조는 2023년 이후 세 번째 등장한 것으로, 이전 두 차례는 각각 135%와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그랙은 최소 95%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비트코인의 중기 목표가를 17만 5,000달러에서 최대 26만 3,000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트렌딩 비트코인(Trending Bitcoin)은 2020~2021년 강세장과 현재 시장의 프랙탈 유사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한 후 횡보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 과거 강세장 초기 흐름과 거의 일치하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최대 25만 달러 도달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20만 달러 이상 상승은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상승세가 과도하게 빠르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Reference
2020년 불장 닮은꼴...비트코인, 이번엔 25만 달러까지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