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4,500달러 주간 종가 유지가 관건

비트코인(BTC)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하회하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강세장 전개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10만 4,500달러의 주간 종가 방어 여부가 향후 추세의 핵심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8% 이상 하락하며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고, 이는 2024년 12월 기록했던 종가 수준보다 낮은 가격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의 수요 증가 지표가 단기 고점에 근접했다며 강세 흐름의 일시적 정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30일간의 수요 증가는 229,000 BTC로, 이는 작년 12월 고점 수준인 279,000 BTC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고래 지갑의 BTC 보유량이 한 달 사이 2.8%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과거 사례상 고래 매수세 둔화 전 흔히 관찰되는 지표라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평균 미실현 수익률도 약 30%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테크니컬 분석가 Mags는 일일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채 저항을 받고 있다며, 더 깊은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주간 캔들이 10만 4,500달러 아래에서 마감되면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악셀 키바(Aksel Kibar)는 비트코인이 73,70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한 중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2025년 목표가로 13만 7,000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크립토퀀트는 12만 달러 부근을 주요 차익 실현 구간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랠리에 돌입하려면 이번 주 주간 종가에서 중요한 기술적 저항선을 회복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강세장은 한동안 지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Reference
비트코인 강세장, 10만 4,500달러 주간 종가 유지 못하면 지연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