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 상련 넉두리
며칠전에 공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나와 동년배 할멈을 오늘 또 만났다.
인사를 하니 누군지 몰라 본다.
바로 앞에 있는 사람도 몰라 보다니
여러 병원 전전 했으나 늙어서 온 병이라 했단다.
몸도 날렵해 기구 이용 운동도 잘하는데
눈이 어두워 Tv도 못 보고 노인정에서
어울려 화토도 치지 못하니 대화 거리가 없어
점심만 먹고 밖에 나온다 한다.
나도 눈에 채가 가려 시력은 아직 쓸만한대도
눈이 침침해 여간 불편 한것이 아니다.
귀도 날로 어두워져 내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목소리가 자꾸 커진다.
동병 상련 두 늙은이 만나 한참 넉두리 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