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Apricot flowering)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고들 하는데,
요즘 피어나기 시작한 살구꽃을
낮, 밤, 이른 아침에 각각 찍어봤네요.

낮에는 태양이, 밤에는 가로등이 있어
그런대로 봐 줄만 한데,

이른 아침엔 여명(黎明)뿐이라
예쁜 꽃의 표현에 부족함이 많네요...

살구나무를 보면 새콤한 살구맛이 생각나는데,
살구에 대해 다들 많은 추억과 얘기들이 있겠지만

살구나무숲인 행림(杏林)은
의(병)원을 달리 이르는 말로서
옛날 중국의 명의가 치료비 대신으로
중환자는 5그루, 경환자는 1그루를 심게하여
훗날 울창한 숲이 된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우스게 소리로는,
우선 '살구(고) 보자'라는 뜻에서
병원에 살구나무를 많이 심었다고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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