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타본다. 동해선.
한 달에 몇 번을 차로 다니는데 오늘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왔다. 소요되는 시간은 비슷한데, 비용은 저렴하고, 차에서는 졸아도 되고, 책을 읽어도 되고. 밖을 구경해도 된다. 자유다. 단점은 약속 시간을 맟추려고 하면 여유있게 다녀야 하고, 울산에서 이동을 위해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거다.
아쉽지만 오늘과 같이 고객과 저녁 식사가 있는 날에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잠깐이지만 바다 구경도 가능하다. 여행자의 마음으로 편하게 다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가능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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