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824] 버블 관점에서 바라본 토큰화 증권

버블 관점에서 바라본 토큰화 증권(신한증권)

버블 형성 과정에서 거래 수단의 혁신은 촉매 역할

거래 수단의 혁신은 참여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촉매 역할을 함. 최근 주목받고 있는 토큰화 증권은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보급이 닷컴 버블을 가속화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함

90년대 미국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보급 사례

90년대 미국에서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한국의 HTS)은 ‘보급 → 확산 → 폭발적 성장’의 세 단계를 거쳐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꿨음

투자 아이디어: 혁신적 투자 채널로 기능하는 종목들이 시장 주도

1990년대 온라인 트레이딩의 확산이 버블 형성을 가속화한 메커니즘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
1)기존의 창구·전화 기반 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PC만으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구조로 전환되며 거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2)낮은 수수료와 신용거래 확산은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를 용이하게 만들었고, 이는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3)닷컴 기업의 성장 스토리가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온라인 정보 비대칭 환경 속 투기적 자금이 대거 유입
닷컴 버블 초기에는 거래 인프라를 담당한 온라인 브로커들이 과열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이후 본격적인 버블 국면에서는 닷컴 테마주가 주도권을 이어받으며 투기적 열풍이 확산
초기에는 토큰화 증권 거래 인프라 혹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들이 초기 과열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음.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서클 등이 대표적)
과거 버블의 전개 양상을 고려하면, 결제 인프라 관련 종목은 증시 호황 국면 전반에 걸쳐 시장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큼

과거 90년대 후반 사례를 보면 초기 인프라를 담당했던 온라인 트레이딩 채널이 먼저 인터넷 버블의 수혜를, 그리고 그 이후 닷컴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가 대두됨에 따라 유동성이 닷컴으로 이동한 전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xstocks를 위시한 토큰화 증권 거래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이 바로 그런 혁신의 폭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에는 대형 온라인 채널이 중기 이후에는 소매중심 혁신 투자채널이 주요 수혜를 받았던 전례를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