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416] 내키지 않은 채권의 약세

내키지 않은 채권의 약세(DS투자증권)

미국 채권의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약세폭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감각은 틀린 것 같습니다.

미국채 약세와 달러 약세가 동반된다는 것은 미국을 떠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과격한 관세 정책은 미국의 회복력과 달러 패권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관세를 통해 트럼프는 무역수지를 줄이고자 한다. 지금까지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폭을 키우면서 달러를 수출하고 외국산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해왔다. 경상수지 적자는 주식과 채권 수요로 돌아올 텐데 트럼프의 정책은 달러 표기 자산 수요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채권 발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채권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이다. 적자 부담이 커지면 트럼프의 감세 카드를 꺼내는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채권금리가 안정되어야 밀어붙일 수 있다. 트럼프에게 필요한 중간선거 승리 스케줄을 위해서는 주식시장 살리기도 필요하겠지만 채권시장 안정 이후 감세 정책 드라이브까지 필요하다.

위와 같은 배경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지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의도와 다르게 안전자산 역할이 달러/미국채에서 금으로 옮겨간다면 또다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정체상태에 있으나 trend 상으로는 분명 아직도 상승기조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이자지출을 보면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네요.

과격한 관세 정책과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상황을 마냥 오래 끌고 갈 수 없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원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리스보다 재정적자폭이 더 큰 정책 철학을 가지고 있어 채권 수요가 강해지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관세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까지의 행보가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달러와 달러표기 자산 수요가 강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트럼프의 전략이 달라져야 할 수도 있다.

앞으로도 달러/채권의 움직임 그리고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꾸준히 살펴보며 정책 변화 방향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남은 시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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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