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id Hunter] 헌터팩 실수의 반전, A학점짜리 성적표
사람 인생도 게임도 때론 ‘실수’가 가장 큰 보상이 되곤 합니다. 원래는 프로모팩을 사려다 무심코 헌터팩 5개를 집어든 제 손가락이 문제였는데, 결과만 놓고 보니 이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습니다.
오늘 마지막 5번째 팩을 열면서 최종 결산을 해보니, 총 20장 카드 중 유니크 2장, 레어 8장, 노말 10장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치 주머니 속 동전 몇 개 던졌는데 그 중 두 개가 번쩍이는 황금 동전이 된 기분이랄까요.
특히 유니크 Thundercat과 Kulevye가 등장했을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가 금세 뛰어오르는 롤러코스터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노말과 레어 카드들이 쌓여가는 중간중간, 보석 같은 유니크가 튀어나오니 마치 지루한 회색 구름 사이로 푸른 번개가 내리친 듯한 전율이 있었죠.
성적을 매겨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A학점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예상치 못한 행운, 그리고 덱 강화라는 실질적 성과까지 챙겼으니 이 정도면 실수라기보단 ‘의도치 않은 성공’이라 불러야 할 듯합니다. 이제 남은 건 이 카드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