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화) 시대를 초월하는 미신, 우주와 빛
요하의 원래 위치를 찾기위해 오늘도 이런저런 역사서를 읽던중에
자주 접하게 되는 이상한 구절을 읽었다
《수경주水經注》에 인용된 『부도징별전浮圖澄别傳』:
"석호石虎 때 정월부터 유월까지 비가 오지 않자,
부도징이 매일 부사滏祠에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비를 빌었다.
두 마리의 백룡이 사당 아래로 내려왔고,
이에 비가 천 리에 두루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수경주>는 대륙의 산과 물의 흐름을 설명하는 책인데
그 속에는 이런저런 전설같은 이야기도 담겨있다.
기록속의 부도징은 4세기 '후조'라는 나라를 세운 석륵의 참모같은 사람이다.
'부사滏祠'는 부하라는 강에 제사지내는 사당이다.
비를 빌었더니 백룡이 나타났고 비가 내렸다는 기록이다.
사실은 아닐텐데,
이렇게 역사서에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특정시대의 인간들이 가진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우리에겐 어떤 환상이 드리워져 있을까?
박근혜가 '우주의 기운'어쩌고를 들먹일때 헛웃음이 나왔는데
이번엔 무슨 '빛의 xx'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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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19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