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목) 제헌절에
제헌의회가 헌법을 만들때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역사상의 모든 나라는 나름대로 법을 만들었다.
2천년전에도 법을 만들었으니,
법은 사람사는 세상이 갈등관계라는 것을 증명한다.
역사란, 아와 비아의 투쟁이 시간적으로 발전하고
공간적으로 확대되는 인간활동의 기록이다.
라고 인정사정없이 선언했던
단재 신채호선생의 글이 생각난다.
평온한 세상에 살다보니
어떻게든 미사여구로 감추고싶어하지만,
자연생태계란 '생존경쟁'이 본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부터
거대한 코끼리나 고래에 이르기까지
어떤것도 경쟁과 투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갈등을 감추려고 하지말고 인정하고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해결책을 찾게된다.
물론, 해결책이라는 것이
문제를 없애버리는 방식으로 가면 곤란하다.
그것은 은폐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올바른것인가?의 문제는 없다.
무엇이 나에게 이로운가?의 문제만 있을 뿐이다.
이익의 문제가 되어야,
협상이 가능한 것이다.
실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습관을 국가적으로 일상화해야 한다.
너무 계산적이라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그것이 생존의 근본원리다.
통일을 말하는자는
상대에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약속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뒷돈과 뒷거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또한 타당한 비난이다.
그러나,
뒷거래가 없다면 풀수없는 문제들도 있다.
그 문제는 풀 필요 없는가?
그렇다면 한반도에 통일은 없다.
Sort: Trending
[-]
successgr.with (74) 5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