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oka (57)in #kr • 10 hours ago잠, 뱃살, 달리기나는 술 담배 도박 게임 유튜브 그 어느 것에도 중독된 적이 없으나 잠에는 중독되곤 한다.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 잠으로 도피한다. 머리가 깨지도록 자고 눈을 뜨면 더 큰 무기력과 우울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savoka (57)in #kr • yesterday파스타와 와인점심 때 아들처럼 생각하는 친한동생을 만나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그 녀석은 좋은 와인을 선물받았다며 나에게 선물했다. 내가 와인병을 테이블 위에 두자 직원이 와서 코키지 안 된다고 했다. 나도 낮술은 안…savoka (57)in #kr • 2 days ago트루 디텍티브10년 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으나 볼 길이 없어서 못 보다가 최근 쿠팡의 활약 덕분에 드디어 보게 되었다. 느리고 어둡고 무겁다. 두 배우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런데 데이빗 핀쳐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savoka (57)in #kr • 3 days ago런어웨이한국에선 '사라진 배심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디즈니 플러스로 감상했다. 20여 년 전 영화라 지금 보니 유치한 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였다. 존…savoka (57)in #kr • 4 days ago벚꽃과 사꾸라낮까지 따뜻했던 날씨는 오후 들어 급변했다. 어릴 땐 벚꽃을 사꾸라 라고 부르며 일본꽃이니 좋아해선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어느덧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 비바람이 거셌다. 그래도 꽃은 지지 않았다.savoka (57)in #kr • 5 days ago벚꽃 karma벚꽃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다가 꽃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라는 말이 떠올라 간신히 마음을 억누르고 사무실에 돌아와 겉옷을 벗으니 꽃잎이 바닥에 떨어졌다. 아마도 옷깃에 실려온…savoka (57)in #kr • 6 days ago돼지와 뱀과 비둘기넷플릭스로 감상. 대만 느와르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줄거리도 특이해서 끌렸다. 3위 깡패가 이왕 죽을 거 선순위 둘을 줄이고 1위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응? 그 둘 중 하나를 처단할 때까지는 흔한 깡패 영화를…savoka (57)in #kr • 7 days ago김강우 vlog그리 관심 있는 배우는 아닌데 의외로 일상을 재밌게 보았다. 도서관 가는 배우라니 신선했다. 연예계에 안 좋은 편견이 있었는데 버려야겠다.savoka (57)in #kr • 8 days ago세운상가세운상가에 와본 건 30년은 된 것 같다. 예전엔 세운상가의 부품을 모으면 미사일도 만든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으나 지금은 아직 있는줄도 몰랐다. 그런데 와보니 있었다. 본업보다는 관광 수입이나…savoka (57)in #kr • 9 days ago거품 위로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러 가다 손에 든 샴푸통을 미끄러뜨렸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라며 자아 비판을 시작시작하려는데 샴푸통에서 작은 거품 하나가 나와 하늘로 향했와 하늘로 향했다. 삼푸통이 바닥에 떨어지며 그…savoka (57)in #kr • 10 days ago노동의 종말과학기술이 장밋빛 미래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점점 사람이 할 일을 컴퓨터와 기계가 대신한다.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반면, 과학기술로 인해 창출될 일자리는 생각보다 적다. 실업자들을…savoka (57)in #kr • 11 days ago스프링 스페셜 플레이트지난주에 사먹은 '아삭이 포도'가 생각나 아침 일찍 시장에서 다시 사왔다. 포도 옆에 자리잡은 방울토마토도 함께 사온 건 먹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섞어서 한대접에 함께 담으면 조화로을 것 같아서였다. 내가 이런…savoka (57)in #kr • 12 days ago탄핵의 밤과 감자탕친구들과 감자탕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누구는 기뻐서 마시고, 누구는 슬퍼서 마셨다. 나는 기뻐하는 사람 옆에선 기뻐하는 척하고, 슬퍼하는 사람 옆에선 슬퍼하는 척했다. 불확실성이 차지했던 자리를 되찾으러 저멀리 격정의 시간이 다가온다.savoka (57)in #kr • 13 days agoR.I.P 발 킬머어제 드니로와 알파치노를 얘기하며 당연히 그들이 함께 빛나던 히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재차 당연히 발 킬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내가 그를 떠올리던 사이 그의 숨은 잦아들고 있었다. 그는…savoka (57)in #kr • 14 days ago아이리쉬 맨물론 오늘 처음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보았다. 마틴 스콜세지, 드니로, 알 파치노. 이 조합에 어찌 극장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벌써 여러 해가 흘러, 다시 보고 싶어서 넷플릭스로…savoka (57)in #kr • 15 days ago수프 카레수프 카레 라는 음식을 먹어보았다. 카레를 매우 묽게 해서 수프에 가깝게 만든 것이었다. 신기했다. 문제는 신기함이 재방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savoka (57)in #kr • 16 days agochocolat stella스위스에서 온 귀인이 선물로 준 초콜렛. 단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느와르 60%의 다크 초콜렛이 제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었다면 굳이 언급할 필요 없었을 것이다. 이 제품의 특성은 무언가 젤리처럼…savoka (57)in #kr • 17 days ago트루 디텍티브명성은 익히 들었으나, 볼 방법이 없어 방황하는 사이 10여 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런데 쿠팡에서 HBO를 대거 인수(?)했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의장님....) 뜻하지 않게 정주행 도중 멈춰버렸던…savoka (57)in #kr • 18 days ago바나나 vs. 바나나산 바나나 옆에 죽은 바나나를 두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너도 저렇게 된다. 그러니 너무 금방 익지 말아라. 천천히 오래 먹을 수 있게.savoka (57)in #kr • 19 days ago화요 53용 그려진 거 봤을 때 예상했어야 했다. 무려 53도다 53도. 소주 3배다. 한 모금의 반의 반 마셨을 뿐인데 속이 타들어가는 듯하며 정신이 혼미해졌다. 선물 받았다고 좋아했는데 이건 거의 나를 독살하려는 시도…